[앵커]
지금부터는 청년임대주택이 오히려 청년들의 주거 환경을 악화시키는 상황,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임대주택 운영을 위탁받은 한 업체 얘기입니다. 앞서 세입자들이 낸 관리비 체납 문제 전해드렸는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곰팡이가 나와도 승강기가 멈춰도, 관리를 해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먼저, 안혜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4층짜리 청년주택의 현관 벽면에 시커먼 곰팡이가 피어있습니다.
지난 2월 누수로 생긴 뒤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청년주택 '녹색친구들' 입주민
"곰팡이 때문에 냄새가 너무 심하고요. 집에 들어가면은 여기가 무슨 반지하도 아니고 꿉꿉한 냄새에 그리고 숨 쉴 때 계속 기침 나오고 목이 너무 칼칼해요."
청소업체까지 수개월째 비용을 받지 못하면서 이번달부터 철수하겠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위탁 운영을 맡고 있는 사회적기업 '녹색친구들'은 상황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업체 대표는 입주민들에게 '임대료 걷어서 알아서 해결하라'는 취지로 통보했습니다.
전대협 의장을 지낸 김 모 씨가 대표인 이 업체가 운영하는 다른 청년주택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은평구의 청년주택은 부품을 교체하지 않아 넉달째 승강기 운행이 중단됐고, 마포구에선 공동현관문 잠금장치가 부서진 채 방치돼 있습니다.
청년주택 '녹색 친구들' 입주민
"공공이 같이 개입한 사업인데 공공이 책임을 지지 않고 저희 임차인들은 실패한 사회주택 정책의 피해자로 남는 게 제일 두렵거든요."
입주민들은 녹색친구들에 운영을 맡긴 LH와 SH, HUG와 같은 공기업을 믿었다가 낭패를 봤다고 토로합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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