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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년 전부터 '자본잠식'…입주민들 "보증금 떼일 위기"

  • 등록: 2026.05.07 오후 21:26

  • 수정: 2026.05.07 오후 21:36

[앵커]
관리만 엉망인 게 아니었습니다. 입주민들의 보증금도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해보니, 이 업체는 이미 수년 전부터 심각한 자금난에 빠져있었습니다.

이어서 공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년주택 운영사인 사회적기업 '녹색친구들'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입니다.

세입자들로부터 받은 임대보증금은 174억 원에 달하는데,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2억원에 불과합니다.

2020년부터 회사 자본보다 빚이 더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입니다.

실제로 마포구 청년 주택 20세대 가운데 7세대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입주민들은 피해 규모가 8억 원을 넘는다고 호소합니다.

'녹색친구들' 연남점 입주민
"저는 지금 1억 500만 원 조금 넘게 보증금이 묶여 있습니다. 2월 말에 시작해가지고 지금 계속 4월까지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피해를 본 청년주택 입주자들은 당국의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녹색친구들 김 모 대표는 TV조선에 "일부 세대와 보증금 반환 시점을 협의했고, 중단된 시설 관리도 이번 달부터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녹색친구들을 위탁 운영 업체로 선정한 SH와 HUG는 법적 책임은 없다면서도 대책을 검토중이라는 입장입니다.

SH측은 "단순 자본 투자를 해 지원 의무는 없다"며 "대주주인 HUG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HUG 측은 "녹색친구들이 과도한 보증금을 받아 발생한 문제"라며 "임차인 피해 최소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공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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