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에 약물을 타 남편을 살해하려 한 태권도장 직원과 관장이 붙잡힌 사건,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사용한 약물, 얼마 전있었던 강북 모텔 연쇄살인범, 김소영이 썼던 약물과 같은 성분인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갑을 찬 채 고개 숙인 여성들이 승합차에서 차례로 내립니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심사를 받는 태권도장 직원과 관장입니다.
"(약물로 살해하려 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두 사람은 직원 남편이 평소 혼자 술을 마신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관장은 경찰 조사에서 알약 60정을 빻아 가루로 만든 뒤, 직원을 통해 1.8L 짜리 소주 페트병에 풀어 넣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약물은 주로 불면증과 불안장애 완화에 쓰이는 것으로, 강북 모텔 연쇄살인범 김소영이 남성 2명을 살해할 때 사용한 물질입니다.
"(범행에 쓴 약물이 모텔살인 김소영 모방하신 건가요?)"
경찰은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탭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은 의사의 진단이 있어야 구할 수 있는데, 두 사람은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국 관계자
"이거는 전문의약품이라서 일반적으로는 못 가져가요. 무조건 처방전 있어야죠."
경찰은 피의자들이 직접 약물을 처방 받았는지 의료 기록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다른 조력자가 있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이 김소영을 모방하는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도 확인중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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