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 오해 풀겠다" 국방 방미에 외교라인 동행…한미 공동보도문에 '핵잠' 빠져
등록: 2026.05.12 오후 21:02
수정: 2026.05.12 오후 21:50
[앵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이 부분도 역시 공동보도문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미가 합의한 지 이미 반 년 가까이 지났는데, 미국이 여전히 미온적이란 지적입니다. 정부는 그 배경에 '쿠팡 문제'를 비롯한 다른 요인들이 있다고 보고 장관 회담 외에 별도의 외교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경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은 공동 보도문을 발표하며 "전작권 전환과 동맹 현대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요 관심 사안인 핵추진 잠수함 협력은 논의만 이뤄졌을 뿐 최종 보도문엔 빠졌습니다.
이경호 / 국방부 부대변인
"핵추진 잠수함 도입은 양 정상 간에 합의된 사항인 만큼 조속히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미 양국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핵잠 건조 규모와 시기, 연료 문제 등에 대한 미측의 확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진척이 더딘 배경에 '쿠팡 사태' 등 안보 분야 외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규백 장관 방미에 동행한 외교부 북미 라인이 미국 측과 별도 접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안보 현안의 걸림돌 중 가장 큰 부분이 쿠팡"이라며 "미 국무부 동아태국과 강경화 대사에 서한을 보냈던 공화당 의원 등을 최대한 만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 조율을 위해 내일 방한하는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을 만날 예정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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