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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제사 지내던 '천단'서 황제급 의전…베이징 삼엄한 '경계'

  • 등록: 2026.05.13 오후 21:03

  • 수정: 2026.05.13 오후 21:07

[앵커]
시진핑 주석은 9년 전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자금성을 통째로 비웠습니다. 이번에는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톈탄에서 트럼프를 맞습니다.

황제급 의전이 이번에도 눈길을 끌 전망인데, 베이징 분위기는 신은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공항에서 베이징 시내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에 미국과 중국 국기가 나란히 걸렸습니다.

곳곳은 통제됐고, 트럼프 대통령 숙소 주변엔 공안의 경비가 삼엄합니다.

톈안먼 광장이 한 눈에 보이는 남쪽 성루는 내일 하루 폐쇄됩니다.

루 후이리안 / 베이징 시민
"중국인으로서, 무역업자로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좋은 정책들이 나오길 바랍니다."

9년 전 자금성과 톈안먼을 통째로 비우고 트럼프 부부를 환대했던 중국은 이번에도 의전에 신경을 썼습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방문할 톈탄 공원은 하루 전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명·청 시기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장소로, 무역전쟁과 중동정세 등의 해법을 하늘 아래 질서에 빗댓단 분석입니다.

라스 울릭 톰 / 역사학자
"바로 이곳에서 황제는 천명을 받아 중국을 통치할 권리를 얻었습니다."

9년 전 중국은 미국과 동등하단 인상을 남기려 애를 썼지만, 이번에는 공존이 화두가 될 거란 관측입니다.

왕 후이야오/ 중국 및 세계화 센터 회장
"미국이 국가안보보고서에서 언급했듯이 중국은 (미국과) 거의 동등한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중국과의 평화 공존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대중 강경파로 제재 대상에 오른 루비오 국무장관도 동행하는데, 중국 측이 이름 표기를 바꿔 입국에 문제가 없도록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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