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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AI감시카메라, 국립공원 산불 잡았다…첫 초동진화 성공

  • 등록: 2026.05.15 오후 21:32

  • 수정: 2026.05.15 오후 21:38

[앵커]
산불은 단 몇 분 차이로 피해 규모가 크게 달라집니다. 최근에 AI가 산불 진화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나흘 전,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에서 AI 감시카메라 덕분에 큰 불을 막았습니다.

어떻게 가능했는지, 차정승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록으로 물든 팔공산 국립공원을 AI 감시카메라가 비춥니다.

사방을 둘러보던 렌즈가 한 곳에 멈춰섭니다.

노적봉으로 가는 산중턱 영상을 확대하니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지난 11일 낮 12시 50분쯤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AI 감시카메라가 실시간으로 포착한 모습입니다.

한지환 / 팔공산국립공원사무소 주임
"상황이 실시간으로 산불 진화대원에게 전파가 돼서 1시간여 만에 금방 진화가 되어 피해 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8대와 차량 38대 등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주불 진화를 마쳤습니다.

AI 산불 감시카메라는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산불을 유형별로 학습합니다.

불길이 일기 전 연기를 감지하고, 구름이나 안개와도 구별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기술력으로 산불이 발생하면 즉각 상황실에 알리고, 출동대원에겐 화재 발생 위치와 불길 상태 등을 전달해 빠른 진화가 가능합니다.

지난해 AI 감시카메라가 전국 국립공원에 순차적으로 도입된 후 실제로 산불을 감지해 초동진화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달 29일밤 강원도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에서도 불법 소각으로 인해 산불이 날 뻔했지만 AI 감시카메라가 감지해 막았습니다.

김정호 /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팀장
"실제 불꽃같은 것도 감지해서 빨리 알려주는 걸 직접 체험하니 확실히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 되겠구나."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45대를 추가 설치해 전국 23개 국립공원에 AI 감시카메라를 배치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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