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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식엔 열광, 집 앞 데이터센터는 반대"…수도권 곳곳서 '소송전'

  • 등록: 2026.05.15 오후 21:34

  • 수정: 2026.05.15 오후 22:15

[앵커]
보셨듯 점점 AI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AI 데이터센터도 많이 필요한데요. 하지만 주민들은 "여기는 안 된다"며 결사 반대합니다. 대표적인 이유는 소음과 안전입니다.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길 구청 앞에서 주민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1호선 금천구청역 인근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막겠다며 집회에 나선 겁니다.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입니다.

70m 가량 떨어진 곳에 대단지 아파트가 있습니다.

주민들은 전자파 노출과 냉각기 소음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영진 / 서울 금천구
"주거 밀집 지역에는 짓지 말라고 하는 거죠. 지속적 상시적으로 노출되는 부분에 대해선 제대로 된 안전하다는 증거는 없어요."

서울은 물론 경기도 고양과 인천 미추홀구를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선 주민 반발로 센터 건립이 늦춰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조사 결과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자파 노출량은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승훈 / 한국데이터센터연합 관계자
"전자레인지 앞에 서 있거나 플랫폼 고압선 근처에 서 있는 게 훨씬 더 (전자파)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그런 구조다…"

충분한 정보 공개와 사전 설명 없는 추진이 갈등을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주창범 /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
"주민 편의시설, 체육시설 이런 거 지어주고 또 주민들이 내는 각종 세금, 공과금을 면제해주고. 서로 협의할 수 있는 게…"

데이터센터 규제를 완화하는 특별법까지 통과된 만큼, 갈등을 줄일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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