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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22쪽 분량 '박상용 징계청구서' 송부…'술' 한 글자도 없어

  • 등록: 2026.05.16 오후 19:32

  • 수정: 2026.05.16 오후 19:39

[앵커]
지난주 대검찰청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에 대해 정직 2개월을 내려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죠. 당시 제출된 징계 청구서를 TV조선이 확보했습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 '연어 술 파티' 의혹을 제기해 왔지만. 막상 징계 청구서에는 '술'이라는 단어는 한 글자도 담기지 않았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검찰청은 지난 12일 법무부에 22쪽 분량의 '박상용 검사 징계청구서'를 송부했습니다.

청구서에는 첫 번째 비위로 박 검사가 지난 2023년 5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김성태 전 회장과 이화영 전 부지사 등에게 '햄버거'를 정당한 사유 없이 제공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지 않았음에도 햄버거를 줘 검사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는 겁니다.

또 같은 날 저녁 20만 5000원 상당의 '회덮밥'을 제공했음에도, '이를 기록에 남기지 않은 것'도 비위 내용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여당에서 줄곧 제기해 온 '연어 술 파티 의혹' 관련해 '술'이란 단어는 한 글자도 담지 않았습니다.

감찰 과정에 '술 파티가 열렸다'는 구체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성태 / 前 쌍방울 회장 (지난달 28일)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오늘 위증 선서했기 때문에 말씀드리겠습니다. 5월 17일 날 정확히 술 안 먹었고요."

'별건 수사를 언급하며 변호인을 통해 부당하게 이 전 부지사의 자백을 요구한 것'도 비위사실로 담겼는데, 박 검사 측은 "대검이 녹취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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