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오늘 마지막 담판…노조 지도부 "회사 없애버리는 게 나아"
등록: 2026.05.18 오전 07:32
수정: 2026.05.18 오전 07:41
[앵커]
삼성전자 파업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노동위원회가 주재하는 마지막 협상이 오늘 열립니다. 협상을 앞두고 노조 지도부에서 "삼성전자는 없애는 게 낫다"는 발언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이런 극단적인 행보가 얼마나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첫 소식은 박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총파업을 주도 중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가 교섭을 재개하겠다고 한 건 해외 출장에서 조기 귀국한 이재용 회장이 세 차례 고개를 숙인 뒤였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지난 16일)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입니다.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2차 사후조정 회의는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인데, 앞서 이틀간 열린 노사의 사전 미팅에선 양측이 격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사측이 긴급조정과 중재 가능성을 거론하며 노조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압박했다"며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압박하지만 굴하지 않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업계에선 오늘 회의가 전면 파업 이전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담판을 앞두고 노조 내부에선 극단적인 발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초기업노조의 부위원장이 내부 SNS 소통방에서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는다"며 "분사할 거면 하고 여기까지 끌고 온 우리가 책임진다"고 썼습니다.
정부는 긴급조정권을 거론하며 타협을 압박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어제)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양대노총은 "노동자의 파업권을 제한한다"고 반발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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