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단독] 김용남 '대부업 차명 운영' 의혹 부인했지만…동생 "정치할 사람이라며 차명으로 다 해"

  • 등록: 2026.05.23 오후 19:04

  • 수정: 2026.05.23 오후 19:51

[앵커]
어제 TV조선이 보도한 민주당 김용남 경기 평택을 재선거 후보의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이 하루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김 후보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TV조선이 확보한 추가 녹취에는 김 후보 동생이 직접 차명 운영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남 후보는 TV조선이 보도한 대부업체 차명 운영 의혹을 부인하며, 동생이 설립하고 운영한 농업법인과 대부업체를 2020년 함께 인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영 위기에 처한 동생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는 주장입니다.

김용남 /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
"10년 동안 어떤 공직도 맡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인의 입장에서 제 친동생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자"

하지만 김 후보가 업체를 인수했다고 밝힌 시점보다 2년전인 2018년, 동생 김 모 씨가 지인에게 '차명' 구조를 언급하는 녹취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김용남 후보 동생 / 당시 농업회사법인 '일호' 대표 (2018년 지인과 대화 中)
"자기는 정치할 사람인데 뭐 대부업 하는 게 어쩌고저쩌고 또 그런 소리 하는 거예요. 내 이름 갖고 다 한다니까 지금. 차명으로 다 한다니까"

농업법인을 통한 대부업체 설립 과정 등을 설명하면서, 자신은 명의를 이용 당한 거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김용남 후보 동생 / 당시 농업회사법인 '일호' 대표 (2018년 지인과 대화 中)
"농업법인인가 뭔가 내 명의으로 해 가지고 그거를 대부업체한테 투자한 걸로 해 가지고. 남의 명의를 지금 이용해 먹으니까 나는 솔직히 그게 짜증나는 거지. 아무리 동생이라도"

김 후보는 대부업체가 2~3년 전부터 사실상 운영을 중단된 상태라고도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대부업체는 지난해 자본금을 늘렸고, 불과 닷새 전엔 3년짜리 대부업 면허를 갱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법인이 차명으로 운영된 적이 없고, 후보자 실명으로 지분을 인수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또 "사업정상화를 시도한 시기가 존재했지만 정상적인 폐업 절차를 밟기로 하고, 면허를 갱신해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