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 김용남, 차명으로 대부업체 운영 정황…"1년에 3~4억 이익, 배당 다 내 것"
[앵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자신이 소유한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대부업체를 운영한 정황을 TV조선이 파악했습니다. 김 후보가 타인 명의로 회사를 운영한 사실을 내비치며 배당도 다 본인 것이라는 녹취를 입수했는데, 사실이라면 사법처리 대상까지 될 수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2013년 동생이 설립한 농업법인 '일호'의 지분 90%를 갖고 있습니다.
김 후보가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다음 해인 2017년 일호를 통해 한 대부업체가 설립됩니다.
두 회사 모두 김 후보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에 주소를 두고 있습니다.
"여기 ○○○○ 대부업체 어디 있나요?"
"맞는데, 담당자님이 다른 곳에 계셔가시고…."
김 후보는 2021년 이 대부업체에 대해 지인들에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용남 /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 (21년 지인과 대화 中)
"농업회사 법인이 이 ○○○○의 지분을 100%를 갖고 있다고. 1년에 한 3~4억 정도 이익이 나요"
이익 배당금은 다 본인의 것이라며 사실상 실소유주임을 내비치는 발언도 했습니다.
김용남 /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 (21년 지인과 대화 中)
"대부업체가 장사가 조금 잘 될 때도 있고 덜 될 때도 있고 그런데 배당은 어차피 다 내 거니까"
당시 대표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으로 알려졌는데, 김 후보는 "이름만 빌렸다"고 했습니다.
김용남 /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 (21년 지인과 대화 中)
"사무실 직원만 직원 이름만 빌려서 대표이사를 해놓은 거야"
대부업법은 타인 명의로 대부업을 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 검사 출신 법조인은 "차명 운영이 사실일 경우 조세포탈은 물론 배임·횡령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대부업체는 담보 부동산 강제 매각을 시도하다가 채무자와 소송을 벌이기도 했는데, 판결문을 보면, 금리는 월 2%, 연 24%로 당시 법정 최고 수준 이었습니다.
김 후보자측은 해당 업체 경영에 관여한 바나 차명 형태로 운영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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