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는 지난달 25일에도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었죠. 최근 한 달 동안에만 총격 사건이 세 번이나 잇따랐는데, 정치 폭력이 도를 넘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계속해서 임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장한 남성이 총을 쏘며 달려나가자 보안 요원들이 황급히 뒤따릅니다.
지난달 25일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에서 산탄총을 발사한 앨런은 범행 전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표적이라는 선언문을 남겼습니다.
지난 4일에는 백악관과 가까운 워싱턴 기념탑 근처에서 권총을 소지한 남성이 밴스 부통령의 차량 행렬을 따라 걷다 발각돼 경호국 요원과 교전을 벌였습니다.
남성은 구급차 안에서 "백악관은 엿 먹으라"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튜 퀸 / 美 비밀경호국 부국장 (현지시간 4일)
"용의자와 교전한 것은 제복을 입은 비밀경호국 경찰관들이었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21살 나시르 베스트는 지난해 6,7월에도 백악관에 진입하려다 체포돼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걸로 전해졌는데, 당시 수사관들이 베스트의 SNS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해치겠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발견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사회적 양극화와 SNS를 통해 확산되는 음모론 등이 정치적 폭력의 복합적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트럼프가 현재 미국 정치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라 표적이 되기 쉽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이크 마트랑가 / 前 비밀경호국 특수요원 (현지시간 4월 26일)
"우리는 정치적 수사와 폭력 때문에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겁니다. 앞으로 이런 상황은 새로운 일상이 될 겁니다."
미국 내에서는 이란 전쟁과 트럼프의 반이민정책 등으로 갈등이 커지면서 극단주의 세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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