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는 성과급 잠정 합의안 도출로 일단 총파업 위기를 간신히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주주들의 반발을 달래야 하는 과제가 생겼습니다. 주주들은 수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의사가 철저히 배제됐고, 주주 배당금도 턱없이 낮다고 주장합니다.
윤서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주주들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가져가는 건 납득 할 수 없고, 주주총회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민경권 / 소액 주주 운동
"아예 경영진하고 근로자만 해서 그걸(성과급) 다 떼어가는 걸 허용하는 것은 건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기준으론 없습니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도 "영업이익 배분을 요구하는 것은 투자자와 주주가 할 일이고, 세전 영업 이익을 나누자는 것은 투자자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주주들은 이런 식의 성과급 지급은 투자 여력을 축소시킬 뿐이라고 말합니다.
삼성전자 장기투자자
"미래에 투자할 금액도 적고, 자사주 소각하고, 배당도 적어지고… 이런 이제 도미노적인 효과가 있는 거죠."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도 쥐꼬리라는 불만도 터져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연간 배당금은 1주당 1468원.
현재 주가(293000원)로 치면 배당수익률은 0.5%에 불과합니다.
SK하이닉스는 더 낮은 0.15%입니다.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을 지급하는 비율도 한국은 27%로 G20 국가에서 하위권입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배당률도 굉장히 형편없이 낮은데. (지나친 성과급으로) 매년 예를 들어서 받을 금액의 30%가 줄어든다. 100만 원 받을 걸 70만 원도 못 받는다."
이번 성과급 협상을 통해 우리 증시의 고질병중에 하나인 저배당 문제도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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