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검찰에 "잘못하면 사과·취소해야"…선거 전 이례적 발언에 靑 "평소 생각"
등록: 2026.06.02 오후 21:22
수정: 2026.06.02 오후 21:29
[앵커]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다소 이례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검찰을 향해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취소해야한다는 취지였는데, 구체적으로 대상을 밝히진 않았지만, 정치권에선 자신 재판에 대한 '공소취소'로 연결짓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왜 이런 이야기를 한건지, 먼저,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업무보고를 받은 직후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검찰이 고생 중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격려하면서도, 잘못이 없다는 '무오류의 원칙'에 빠져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혹시라도 무오류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됩니다. 누구나 잘못할 수 있어요. 잘못하면 사과하고 취소하는 거예요."
이 대통령이 무엇을 사과하고 취소해야 하는지 그 대상을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재판이 중지된 대장동과 대북송금 사건 등 자신의 사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른바 '조작 기소 특검법'을 추진했다가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을 주는 조항이 논란이 되자 청와대가 나서 의견 수렴 절차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법안 처리 시점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홍익표 / 청와대 정무수석 (지난 5월)
"(특검의) 구체적 시기나 절차에 대해서는 여당인 민주당이 국민적 의견 수렴과 숙의 과정을 거쳐서 판단해 달라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권한이 큰 기관일수록 그에 걸맞은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평소 국정 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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