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보수재건' 내세운 한동훈…'사퇴 압박' 몰린 장동혁

  • 등록: 2026.06.04 오후 21:20

[앵커]
서울시장은 지켰지만, 전체 선거에서 대패한 국민의힘에서는 당연히 지도부 책임론이 나옵니다. 선거가 끝난 첫 날부터 장동혁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는데, 장 대표가 일단 사퇴 요구에 선을 그으며 버티기에 들어가 당분간 상당히 시끄러울 듯합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가 끝난 뒤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

그런데 장동혁 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박충권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어제 저녁에 있었던 (선관위 투표 부실 관리 사태) 대응으로 인해서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건강상 이유로 오늘 의원총회에 불참하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장 대표 대신 송언석 원내대표가 투표 용지 부족 사태에 국정조사를 제안하고, 선거 결과에 대해 소감을 밝혔습니다.

장 대표 거취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이미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김소희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는 "민심의 회초리"라며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고, 중진 의원들도 "환골탈태"등을 언급하며 장 대표의 결단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우리 당이 쇄신하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중요한 변곡점이 돼야 한다."

장 대표는 "선거 결과에 송구하다"면서도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새 길을 찾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사퇴 요구에 일단 선을 그은 걸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장 대표와 줄곧 각을 세웠던 한동훈 당선인이 국민의힘 후보를 포함한 3자 구도에서 승리하면서 장 대표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 당선인은 "보수 재건의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자신을 제명한 장동혁 지도부를 정조준했습니다.

한동훈 /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당선인
"당권파들의 언행들은 보수 정당이 가져온 품격이나 실력에 맞지 않습니다"

장동혁 지도부와 국민의힘내 친한계간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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