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지방선거 당선인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가장 극적인 승부가 펼쳐진 곳이었죠. 사상 첫 5선 광역시장 고지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세훈 서울시장>
네 반갑습니다.
앵커>
먼저 축하드립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감사합니다.
앵커>
고생하셨죠.
오세훈 서울시장>
예. 몸은 뭐 정말 너무너무 바빴습니다.
앵커>
개표 10시간이 지나서야, 선거 사상 거의 초유의 사태인 것 같아요. 역전을 하셨습니다. 근데 참모진이 AI를 통해서 뒤집을 수 있다, 이런 예측을 했다는데 승리를 자신하셨습니까?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기간 내 도록 진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요. 그날은, 출구조사 발표한 직후에는 조금 마음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새벽 한 4시 5시쯤 되니까 좀 확신이 생기더라고요.
앵커>
이번 선거 기간 유독 청년을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마지막 유세도 청년들과 같이 했고요. 그런데 실제로 2030 세대의 지지가 높았다 이런 결과가 좀 나오긴 합니다. 왜 그런 것 같습니까?
오세훈 서울시장>
진심이 전달이 됐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요즘 젊은이들은 정보에 밝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마 서울시의 청년 정책 같은 것들을 평소에 유심히 지켜봤던 게 하나가 있을 거고요. 요즘에는 청년들이 이 공정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또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려는 노력, 뭐 이런 것들이, 마음이 전달이 된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처음에 정원오 후보가 나왔을 때, 성동구청장으로 또 성동구를, 성수동을 발전시킨 그런 분으로 이름이 알려졌다고 많이들 이야기를 했습니다. 근데 실제로 성동구에서는 표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고,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성수동에서는 오 시장님이 더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건 또 약간 좀 다른 결과 같아요?
오세훈 서울시장>
성수동의 신화, 다시 말해 성수동이 핫플레이스가 된 이유가, 사실은 서울시의 정책이나 투자가 많았거든요. 이명박 시장님의 서울숲이라든가, 제 1기 시장 때 저의 특정 개발진흥지구로서 비롯된 지식산업센터, 또 삼표레미콘을 이전시킨 것도 사실은 제가 직접 한 거거든요. 이런 것들이 선거과정을 통해 많이 알려진 게 원인이고요. 이후에도 성수전략정비구역 같은 곳이 지금 1, 2, 3, 4 지구가 있는데 그런 곳이 진도가 잘 나가려면 누가 시장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느냐에 대한 판단도 아마 있으셨을 걸로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선거는 당 지도부의 도움이 없이 개인기로 치렀다, 이런 해석이 많습니다. 특히 장동혁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지금 공개적으로 나오는데 오 시장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당내의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좀 내셔야 할 것 같은데.
오세훈 서울시장>
네, 어쨌든 오늘 전화드렸습니다. 전화드려서 그동안 도와주신 것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결과가 좋으니까, 결과가 좋으니까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을 했는데, 리더십에 대해서 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해서 제가 나서서 하는 것은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길이 아닌가 싶고요. 아마 의원님들 입장에서는 다음 총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어떤 브랜드로, 어떤 정체성으로 선거를 치르는 게 도움이 될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판단들이 앞으로 많은 논의 과정을 거쳐서 정리가 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네, 직접적으론 말씀을 안 하신 셈이네요. 네 그 정도 듣겠습니다. 그런데 선거 기간 서울을 이렇게 견제와 균형의 최후의 보루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국무회의에 참석해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고언을 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실제 그러실 겁니까?
오세훈 서울시장>
예, 임기가 7월 1일날 새로 시작이 되는데, 첫주나 둘째주 그즈음에 출석을 해서, 혹은 꼭 국무회의가 아니라도 별도의 기회를 주신다 그러면 만나뵙고 민심을 좀 전달을 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제일 문제가 전월세인데요, 전세 물량이 거의 사라지고 없고 월세는 폭등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정책을 유지한다 그러면 저의 판단으로는 앞으로 1~2년, 2~3년 내에 더 큰 재난이, 부동산 참사가 찾아올 겁니다. 이 점에 대해서 정말 진솔하게 대화를 하면서 방향 전환을 촉구하고자 합니다.
앵커>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만, 초유의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오 시장님이 강세인 지역에서 이런 사태가 일어났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오세훈 서울시장>
참으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요. 오늘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격앙돼있는 상태입니다. 젊은이들이 특히 공정이나 정의 관점에서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이거 무시하면 절대로 안 되고요. 선관위 그동안의 행태가, 사실은 선관위가 가장 신뢰를 받아야 될 기관인데 불신의 대상을 넘어서서 이제는 부정선거의 온상과 같은 스스로 그 이미지를 만들어간다는 관점에서 선관위원장이 사퇴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해체 후에 재구성하는 정도의 환골탈태를 주문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행안부장관도 그렇고 대통령도 그렇고 정말 큰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서울시장이 지금 5선입니다. 다섯번째 서울시장을 하고 계신데, 시장은 되셨습니다만 솔직히 다음 임기를 시작하셨을 때 의회와의 관계가 상당히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2/3 이상의 의석을 갖고 있거든요.
오세훈 서울시장>
그렇게 됐습니다.
앵커>
예전에 이런 경험이 있으셨잖아요.
오세훈 서울시장>
그렇습니다.
앵커>
그때 굉장히 힘들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협치를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오세훈 서울시장>
그때하고 지금하고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이, 요즘에는 거의 실시간으로 유튜브나 쇼츠같은 걸 통해서 생중계되다시피 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그렇게 무리스럽고 무도한 형태를 시의회에서 보이기는 어렵다고 전 생각을 하고요. 특히 또 제 마음도, 그것도 유권자 분들의 선택이고 뜻이기 때문에 잘 받들어서 협치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유권자들의 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건 좀 먼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임기 끝나실 때쯤 되면 대선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네
앵커>
염두에 두고 계신가요?
오세훈 서울시장>
아직은 뭐 그런 생각을 할 계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최근 들어서 그런 말씀을 자주 드렸습니다. 5선 시장을 택할 거냐 대선을 생각하느냐, 그러면 저는 주저없이 5선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시를 반열에 올려놓는 것, 특히 이번에 제가 약속드린 것처럼 '글로벌 탑 3' 삶의 질 순위에서, 또 도시 경쟁력 매력도 순위에서 3위로 끌어올리는데 저는 미쳐 있는 놈입니다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정말 좌고우면하지 않고 글로벌 탑 3를 향해서 한번 질주를 해보고 싶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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