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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별 2개라지만 '우후죽순'…선거현수막 대안은?

  • 등록: 2026.06.07 오후 19:17

  • 수정: 2026.06.07 오후 19:33

[앵커]
지방선거가 끝났는데도 아직도 철거되지 못한 현수막들 곳곳에 많이 보이죠. 선거철마다 쏟아지는 수십만장의 현수막은 매번 골칫거리입니다.

이제는 재활용도 어려운 쓰레기로 전락했는데, 대안은 없는지,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수거 봉투마다 폐기물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바로 버려지는 현수막들입니다.

너무 많은 현수막이 내걸린 탓에 철거 유예기간을 둔 곳도 있습니다.

서울 ○○구청 관계자
"원래 정당에서 자진철거하게 되어 있어요. 다음 주부터 민원들어오는 지역부터…."

이런데도 지자체들이 먼저 현수막 제거에 나서는 이유는 쏟아지는 민원 때문입니다.

현수막은 한 정당에서 읍·면·동 별로 2개 이하만 걸도록 하는 등 따로 관리 지침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는 외벽 현수막의 경우 크기나 개수 제한이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빌딩 전면을 덮는 초대형 현수막 경쟁도 펼쳐집니다.

문제는 현수막이 난립할수록 안전 문제도 커진다는 겁니다.

지난달 8일 강원도 원주에서는 대형 현수막이 걸린 가설 파이프 구조물이 강풍에 크게 휘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또 지난 4월 경기도 포천에선 횡단보도를 건너던 11살 초등학생이 현수막 고정 줄에 목이 걸려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선거 후엔 폐현수막 처리 문제도 남습니다.

현수막은 재활용이 어렵고 비용도 소각보다 비쌉니다.

엄기홍 / 경북대 정치학과 교수
"명함이나 현수막이나 이런 것밖에 없기 때문에 여기에 목을 매다 보니까 많은 현수막들이 붙어서 오히려 많은 문제를…."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홍보용 LED 전광판을 설치하는 공공기관들이 점차 늘고 있지만 선거용 현수막을 대체하기엔 수량도 공간도 부족합니다.

오대윤 / 부산시 수영구 도시공원과장
"천으로 된 현수막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은 총 1700톤.

현수막 설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디지털 홍보 수단을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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