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늘도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낮에는 국내 게임업체 대표들을 만났고, 오후엔 프로야구 시구자로도 나섰습니다. 지금은 지난해 ‘치맥 회동’이 열렸던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이나라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회동이 시작됐나요?
[기자]
네, 이곳 삼성동 깐부치킨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회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젠슨 황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을 함께했던 바로 그 장소입니다.
제2의 깐부회동 소식에 식당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몰려든 인파로 붐볐습니다.
경찰도 인파 관리를 위해 통제선을 설치했습니다.
오늘 만남은 지난 번 1차 회동과 같은 좌석에서 진행 중인데요, 참석자들은 치킨에 맥주를 즐기며 건배를 외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회동에는 정재현 SK텔레콤 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SK의 반도체·AI 핵심 인사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AI와 반도체 관련 SK 수장들이 모두 모인만큼, 단순 친목을 넘어서 실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최 회장과 젠슨 황의 만남은 그제 홍대 삼겹살집 '형님 회동' 이후 이틀 만입니다.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첫 만남 이후 7개월 만에 일곱 번째 만남으로, 엔비디아와 SK의 밀착 행보가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젠슨 황, 바쁜 하루를 보냈다고요?
[기자]
네, 젠슨 황은 오늘도 서울 곳곳을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점심에는 서울 을지로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평양냉면을 비공개로 함께했습니다.
이후 신논현역 인근 PC방을 찾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각각 만났습니다.
게임과 AI PC, 그래픽카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서울 잠실구장으로 이동해 두산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 젠슨 황은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뜻하는 93번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시타자는 두산 창립 연도인 1896년을 뜻하는 96번 유니폼을 입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었습니다.
젠슨 황이 던진 공은 높게 떠올랐고, 박 회장은 볼을 피한 뒤 헛스윙을 했습니다.
시구를 마친 젠슨 황은 빈볼은 아니었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그 사람을 바라보면 공이 거기로 날아가잖아요. 그래서 전 회장님을 바라보면서 던졌어요. 회장님을 보면 안 되고 포수를 봤어야 했는데 말이죠."
이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3회가 끝난 뒤 인기 애니메이션 음악 '골든'이 나오자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젠슨 황은 방한 마지막 날인 내일 서울대 공대를 찾아 학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또 LG전자 본사,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경기도 성남 네이버 1784 사옥 방문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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