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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젠슨 황, 최태원 또 만난 이유는…'4가지 선물'의 진짜 의미

  • 등록: 2026.06.07 오후 19:26

  • 수정: 2026.06.07 오후 19:35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에서 또다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났습니다. 왜이렇게 자주 만나는지 궁금한데요. 또 젠슨황이 한국에 가져왔다고 말한 "4가지 새로운 사업 기회"는 뭔지, 경제부 송병철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송 기자, 젠슨 황이 최태원 회장을 따로 만났습니다. 단순한 친분 때문만은 아니라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만남에는 최태원 회장뿐 아니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와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등 주요 임원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이 명단을 보면 젠슨 황이 왜 SK를 중시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 고대역폭 메모리의 핵심 공급 파트너입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인프라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자리는 최태원 회장과의 친분을 넘어, 메모리와 AI 인프라를 한꺼번에 논의하는 자리로 볼 수 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나온 말이 바로 한국에 가져왔다는 '4가지 새로운 사업 기회'입니다.

[앵커]
그럼 4가지 새로운 사업은 뭐죠?

[기자]
먼저 지난 형님 회동 당시 젠슨 황이 한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제가 가져온 큰 선물은 네 가지 새로운 사업 기회입니다. 베라 루빈, 베라, RTX 스파크, 그리고 우리의 젯슨 토르입니다. 한국은 매우 바빠질 것입니다."

젠슨 황이 언급한 건 차세대 AI 가속기 플랫폼인 베라 루빈, 이를 함께 구동하는 베라 CPU, AI PC 라인업인 RTX 스파크, 그리고 로봇·피지컬 AI용 젯슨 토르입니다. 이름은 낯설지만, 핵심은 간단합니다. AI를 데이터센터와 PC, 로봇과 산업 현장까지 넓히겠다는 겁니다.

[앵커]
하나씩 짚어보죠. 먼저 AI 데이터센터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직접 연결되는 분야죠?

[기자]
그렇습니다. 베라 루빈과 베라 CPU는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돌리는 서버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입니다. 이 시장이 커질수록 HBM 수요도 같이 늘어납니다. SK하이닉스는 공급망 내 지위를 계속 지켜야 하고,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과 첨단 패키징, 파운드리 역량을 앞세워 공급망 진입을 넓혀야 합니다.

[앵커]
AI PC와 피지컬 AI는 어떤 기업들과 연결됩니까?

[기자]
RTX 스파크는 AI를 데이터센터 안에만 두지 않고, 개인용 PC와 기업 현장으로 내려보내는 흐름입니다. AI PC 시장이 커지면 메모리와 저장장치, 디스플레이, 완제품을 만드는 국내 전자·부품 기업에도 기회가 생깁니다. 젯슨 토르는 로봇과 자율주행차처럼 현실에서 움직이는 기계에 AI를 얹는 플랫폼입니다. 현대차의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LG의 AI가전과 제조 AI, 두산의 로봇 사업이 맞닿는 지점입니다.

[앵커]
네이버 같은 클라우드 기업도 관련이 있습니까?

[기자]
네. 네이버는 클라우드와 소버린 AI, 즉 한국형 AI 인프라를 키워야 하는 기업입니다. 대규모 GPU와 데이터센터가 필요합니다. 엔비디아와 협력하면 GPU 확보뿐 아니라 기술 검증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앵커]
장밋빛만 있는 건 아닐 텐데요. 대만과의 경쟁도 만만치 않죠?

[기자]
맞습니다. 대만은 이미 TSMC와 폭스콘, 콴타 등을 통해 엔비디아의 생산과 패키징, AI 서버 생태계 안에 깊숙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국이 HBM 공급자에만 머물면 고부가 영역은 미국과 대만이 가져가고, 한국은 부품 납품자 역할에 그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4가지 선물은 한국 기업에 기회이자 시험대군요 우리 기업들이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어떤 자리를 잡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 송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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