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축구대표팀 관계자 10여 명 비자 제한…"개최국 의무 위반" 반발
등록: 2026.06.07 오후 19:36
수정: 2026.06.07 오후 19:42
[앵커]
미국과 이란은 월드컵 축구대표팀 비자 문제를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미국이 이란 선수들의 입국은 허용하면서도 일부 대표팀 관계자들의 비자는 거부한 건데, 이란은 미국이 개최국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자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훈련을 마친 이란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멕시코 티후아나로 향합니다.
모하마드 고르바니 /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
"우리는 첫 경기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어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런데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를 열흘 앞두고 미국과의 비자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미국이 선수단의 입국은 허용했지만 축구연맹 사무총장과 선수단 단장 등 대표팀 관계자 10여 명의 비자 발급은 거부한 겁니다.
아볼파즐 파산디데 / 주멕시코 이란 대사
"미국이 국가대표팀과 동행하는 일부 코칭스태프와 공식 대표단 구성원들에게 비자를 발급하지 않은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합니다."
이란축구연맹은 정치적 결정이자 개최국 의무 위반이라며 FIFA에 정식 제소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미국 측은 일부 관계자가 '허위 진술'로 비자를 신청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관된 인물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마코 루비오 / 美 국무장관 (현지시간 3일)
"그들 가운데 일부는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자를 받지 못한 관계자들은 멕시코에서 비자를 다시 신청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각각 조 2위 안에 들 경우 다음 달 32강 토너먼트에서 맞대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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