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시진핑, 방북 맞춰 노동신문 기고 "대를 이어 친선 계승"…김주애 '후계 지지' 분석

  • 등록: 2026.06.08 오후 21:25

  • 수정: 2026.06.08 오후 21:32

[앵커]
이번 시진핑 주석의 방북은 북중 연대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시 주석이 방북에 앞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을 자세히 뜯어봐야 합니다. 반미 색채가 강하게 묻어날 뿐더러, 북핵과 4대 세습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표현도 담겼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은 2019년 6월 북한을 처음 국빈 방문할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 두번째 국빈 방북에서도 노동신문 1면에 기고문을 게재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한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조하며 세계 다극화를 함께 추진하자고 했습니다.

7년 전과 가장 큰 차이는 2019년에 포함됐던 '한반도 문제'란 표현이 사라지고, "상호 국가주권을 견결히 지지한다"는 말이 들어간 점입니다.

북한은 지난 나흘 동안 핵물질생산공장과 신형 구축함, 군수 기업소를 잇따라 찾아 핵무력을 과시한 데 이어 어제는 국가주권의 핵심으로 '핵무력'을 꼽았습니다.

시 주석이 북한의 핵보유를 암묵적으로 인정한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옵니다.

김여정 담화 (조선중앙 7일)
"핵무력은 국가주권과 국가방위의 핵심 력량이며 우리 국가의 핵심이익수호"

또 시 주석은 북중 연대를 강조하며 미국에 함께 대응할 것이란 점을 밝힌 데 이어 양측의 '군대 간 교류'도 의제로 명시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반드시 대를 이어 줄기차게 계승된다"는 표현을 썼는데 딸 주애를 후계자로 사실상 인정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왔습니다.

신범철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2011년 김정일의 마지막 방중 당시에 나온 이야기를 이번에 시진핑 주석이 반복한 것은 김주애로의 후계 구도를 중국도 인정하고 있다."

중국의 북핵에 대한 암묵적 수용과 세습 체제 인정이 공고화 될수록, '적대적 두 국가'를 주장하는 북한과 우리의 관계 개선은 더 힘들어 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