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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참정권 정신 잇겠다…전국 18개 대학 시국선언

  • 등록: 2026.06.10 오후 21:10

  • 수정: 2026.06.10 오후 21:13

[앵커]
6월 항쟁 39주년을 맞아 전국 18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공동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1987년 민주화를 이끌어낸 대학생들이 국민의 가장 기본 권리인 참정권을 제대로 지키겠다고 떨쳐 일어났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일궈낸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온 건지, 황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에 의한 참정권 침해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한열 열사의 대형 그림이 붙어있는 학생회관 앞에서 파란색 학과점퍼를 입은 연세대 학생들이 선관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칩니다.

39년 전 교문 앞에서 민주화를 외치다 최루탄에 맞아 숨졌던 모교 선배를 언급하며 더욱 결연해집니다.

황인서 /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이한열 열사가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 앞에서…. 청년들이 다시 광장에 서서 한 표를 지키라고 외쳐야 한다는 현실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같은 시간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도, 선배인 박종철 열사 정신을 되새깁니다.

이영회 / 서울대학교 학생
"80년대 박종철 열사님이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것처럼 이번 사태에서도….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도화선이 되어서…."

6월 항쟁 39주년인 오늘, 전국 18개 대학 총학생회가 각 캠퍼스에서 선관위 구조개혁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시국선언'에 동참하는 의미로 자신의 학과 점퍼를 학교 상징인 탑에 벗어뒀습니다.

김상부 / 서강대학교 부총학생회장
"이번 사안이 일부 정치인이나 특정 단체가 내는 목소리가 아니라 평범한 대학생들이 내는 목소리라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39년 전 그날처럼, 참정권을 지키겠다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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