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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팔아 강남 집 샀다"…3.7조 주식 대금 '대이동'

  • 등록: 2026.06.14 오후 19:22

  • 수정: 2026.06.14 오후 19:34

[앵커]
증시 호황 속에 주식으로 불린 돈은 어디에 쓰였을까요. 올해 들어 주식과 채권을 판 자금 3조 7천억원이 주택시장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약 3분의 2는 서울 주택 매입으로 유입됐는데, 특히 강남 3구에 집중됐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반포동의 한 대표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84㎡가 한달 새 10억 원이 오르며, 지난달 63억 원에 최고가를 썼습니다.

주식 등 금융투자로 돈을 번 '현금 부자'들이 주로 찾는다는게 현지 설명입니다.

서울 서초구 A 공인중개사
"여기는 젊은 층이 많아요. 이번에 주식 관련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으로 돈을 버신 분들, 자산가들. 여기는 2억 밖에 대출이 안 되기 때문에"

올해 넉달 간 주식과 채권을 판 자금 3조7000억원이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65%인 2조4000억원이 서울 지역에 몰렸습니다.

특히 강남과 송파, 서초 등 강남 3구에 집중됐습니다.

서울 전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고 고강도 대출규제로 은행 문턱이 높아지자, 증시 호황으로 불어난 돈을 '상급지'로 갈아타는데 다시 투자한 겁니다.

실제로 '15억 원 이상' 고가 주택을 사는데 주식 매각 자금을 활용한 비중은 지난해 5%이내에 머물렀지만, 지난 4월 13%대까지 치솟으며 두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양지영 /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대출 규제가 강하다 보니까 주식에서 수익을 본 돈으로 좀 더 상급지로, 똘똘한 한 채로 집중을 하는 현상은 당분간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높아진 대출 규제 속에 서울 핵심지가 현금을 쥔 부자들만의 시장으로 굳어지는 모양새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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