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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최고치라는데…신고가보다 신저가 많은 '양극화' 장세

  • 등록: 2026.06.14 오후 19:24

  • 수정: 2026.06.14 오후 19:33

[앵커]
급등락을 반복한 우리 증시 8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반도체주들은 신고가를 새로 썼고,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도 1500여개에 달합니다. 하지만 소외주들은 낙폭이 깊어졌는데, 실제, 신저가를 갈아치운 종목이 더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화려한 지수 상승에 가려진 증시의 양극화 실태, 이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월 들어 역대 최고가인 '37만 전자'와 '240만 닉스'를 달성한 반도체 대장주.

전 세계적인 AI 열풍이 이끈 결과입니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지난 12일까지 52주 내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모두 1508개였습니다.

TV CHOSUN 뉴스9 (지난달 26일)
"오늘 코스피는 날아올랐습니다. 이란 전쟁이 끝날 거란 기대감에 사상 처음으로 8000선에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주 중심의 독주가 이어지는 사이 소외된 종목들의 낙폭은 깊었습니다.

같은 기간에 신저가를 갈아치운 종목은 1763개로, 신고가를 갈아치운 종목보다 17% 많았습니다.

특히 하락 종목 3개 중 2개는 코스닥 상장사였습니다.

주도주 외엔 수익을 내기 어렵다보니 테마를 좇아 자금이 이동하면서 시장의 변동성까지 키웠습니다.

특히 일주일 새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루에 많게는 9%대씩 출렁였는데, 신고가와 신저가를 동시에 경신한 '널뛰기' 종목도 587개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양극화와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반도체 아닌) 다른 종류의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소득과 자산이 감소를 해서…. 연이은 기업공개가 예고돼 있기 때문에 변동성도 특별히 완화될 이유 없을 걸로 보여지거든요."

일부 주도주를 향한 기대감이 연일 증시를 달구고 있지만, 동시에 소외된 종목들의 양극화 그늘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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