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대통령이 종전 양해각서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이란은 핵 포기를 대가로 재건을 지원받는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미국이 항복한 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베르사유 궁전에서 만찬을 하다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의 승인을 받은 뒤 사인했습니다.
14개 항의 합의문은 즉각 발효됐습니다.
이란은 핵 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지 않고 기존 고농축 우라늄은 IAEA의 감독 아래 현장에서 희석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핵 포기를 약속한 이란은 원유 수출 제재와 동결 자금이 해제되고 재건비용도 지원받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엄밀히 말해 미국 돈이 아니라 이란 돈입니다. 특정 시점에 동결했으니 아마도 돌려줘야 할 겁니다."
양국은 앞으로 60일 동안 후속 협상을 통해 핵 포기 프로그램과 이에 따른 지원 방안 등 세부 사항을 논의합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합의문에는 이란과 미국이 합의에 서명한 후 (대이란) 제재 해제와 핵 문제에 대해 협상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후속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만 무료 개방됩니다.
이란의 탄도 미사일 개발과 헤즈볼라 등의 무장단체 지원을 제한하는 방안은 제외됐습니다.
양해각서 내용이 공개되자 미 보수인사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항복'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원유와 동결자산, 재건지원까지 다 내줬다는 건데 이란이 앞으로도 호르무즈를 지렛대로 쓸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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