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조Q&A] 250억 재산? 집 4채 다주택? 또 네이버?…한성숙 청문회 쟁점은
등록: 2026.06.19 오후 13:56
수정: 2026.06.19 오후 14:01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여야의 검증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네이버 CEO 출신으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어 총리 후보자까지 오른 한 후보자는 AI 전문가라는 강점과 함께, 재산·도덕성 논란이라는 숙제를 안고 청문회에 서게 됐다.
250억 원대 재산부터 다주택 보유, 해외주식 투자, 불법 증축 의혹까지. 한 후보자를 둘러싼 주요 이슈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한성숙 청문회, 언제 열리고 무엇을 검증하나?
한성숙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5~26일 이틀간 열린다. 국무총리는 장관과 달리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까지 거쳐야 한다.
이번 청문회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증인과 참고인이 한 명도 채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민의힘은 재산 형성과 부동산, 불법 증축 문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반대하면서 최종 무산됐다. 이 때문에 후보자 본인의 해명만 듣는 '맹탕 청문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과도한 흠집내기식 증인 요구라고 맞서고 있다.
Q. 집 4채에 해외주식 21억…재산 내역은?
한 후보자의 신고 재산은 25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 상당수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이다.
중기부 장관 후보자 당시에는 서울 잠실 아파트와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경기 양평 주택 등 4채의 부동산을 보유해 논란이 됐다. 특히 잠실 아파트는 20년 넘게 보유했던 것으로, 최근 매각 과정에서 약 30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주식 투자 규모도 적지 않다. 애플과 엔비디아, 테슬라, 나이키 등 미국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약 21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재산 규모 자체보다도 그 자산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됐고, 공직 후보자로서 적절한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Q. 야당이 가장 벼르는 대목은?
야당이 집중적으로 문제 삼는 부분은 재산 규모 자체보다도 '시점'이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다주택 보유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다주택 상태를 유지하다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에야 잠실 아파트를 매각했고, 역삼동 오피스텔 등 나머지 부동산도 처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약 21억 원 규모의 해외주식 역시 인사청문회 전까지 모두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보유 중이던 가상자산도 최근 전량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에야 부랴부랴 자산 정리에 나선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후보자 측은 이해충돌 우려를 없애기 위한 조치이며 법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Q. 장관 청문회 때도 나왔던 '불법 증축', 왜 다시 도마에 올랐나?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건물의 불법 증축 문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논란이 됐던 사안이다. 당시 한 후보자는 해당 문제를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고, 임차인이 한 일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원상복구가 이뤄지지 않았고 관할 구청의 시정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청문회에서 시정을 약속해 놓고도 1년 가까이 조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에야 철거 절차가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청문회를 앞두고 뒤늦게 수습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후보자 측은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청문회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Q. 왜 자꾸 '네이버'가 따라붙나?
한 후보자를 둘러싼 또 다른 쟁점은 이른바 '네이버 라인' 논란이다.
한 후보자를 비롯해 현 정부 주요 인사 가운데 네이버 출신 인사가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 야권은 특정 기업 출신 인사 편중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과거 성남FC 후원금 논란과 연결해 이해충돌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
특히 네이버가 2015~2016년 성남FC에 총 40억 원의 후원금을 낸 사실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네이버 재직 시절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고, 성남FC 후원이 이뤄질 당시 자신은 CEO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여권은 기업 경영 경험과 디지털 산업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Q. 결국 쟁점은 '재산'이냐 '능력'이냐
이번 청문회는 크게 두 갈래 검증으로 압축된다.
하나는 250억 원대 재산과 집 4채 보유, 21억 원 규모 해외주식, 불법 증축 문제 등 공직 후보자로서의 도덕성과 공정성 검증이다.
다른 하나는 네이버 CEO와 중기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 총리로서 국정을 이끌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는지에 대한 평가다.
여당은 AI와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경제·산업형 총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재산 문제와 불법 증축 논란 등을 근거로 정부가 강조해 온 인사 원칙에 부합하는 인물인지 따져 묻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번 청문회는 "250억 원대 재산가 후보자의 도덕성"과 "AI 전문가 총리의 전문성"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국민을 설득하느냐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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