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분계선 코 앞까지 철조망·지뢰 설치…軍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
등록: 2026.06.22 오후 21:18
수정: 2026.06.22 오후 21:23
[앵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이후 전방 지역 요새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 최근엔 적대행위를 할 수 없도록 돼있는 군사분계선 수십 미터 앞까지 장벽을 쌓고 있었습니다. 반면, 우리 군은 민간인통제선을 조정하면서 방어시설들까지 철거하기로 해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이태형 기자가 접경지역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 군사분계선 인근입니다.
임진강 너머로 북한이 새로 설치한 철책이 촘촘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대남 확성기와 북한군 감시 초소도 눈에 들어옵니다.
제 뒤로 북측 철책 구조물이 보이는데요. 북한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철책과 지뢰지대를 구축하며 요새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이 같은 북한 철책이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80~90m 떨어진 곳까지 설치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지뢰 매설을 위해 수풀을 없애는 불모지 작업은 군사분계선 불과 5~10m 앞까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 따라 시작된 요새화 작업이 군사분계선 바로 앞까지 진행된 겁니다.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은 군사분계선 기준으로 남북 각각 2km에 이르는 비무장지대 내에선 일체의 적대행위를 금지했습니다.
정빛나 / 국방부 대변인
"북한군의 MDL 일대 장애물 설치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으로 우리 군은 유엔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지속해서 대응."
북한이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 전체를 무장화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지만, 우리 군은 오히려 군사 장애물 철거 등 접경지역 규제 완화에 나선 상황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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