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크라이나 北 포로 2명 송환 추진"…전문가들 "송환 이후 공개했어야"
등록: 2026.06.22 오후 21:20
수정: 2026.06.22 오후 21:24
[앵커]
남북간 접경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이 추진중입니다. 지난해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오고 싶다고 밝힌 이들에 대해 정부가 1년 4개월 만에 송환 추진 사실을 공개한 겁니다. 그런데 대체로 이런 경우엔 다 마무리가 되고 발표하는 게 일반적인데, 왜 송환이 확정되기도 전에 이런 사실을 밝힌 건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군 저격수 병사로, 러우 전쟁에 참전했다 총상을 입고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26살 리 모 씨.
리 씨와 또다른 북한군 포로 백 모 씨는 한국에 가고 싶단 뜻을 밝혀왔습니다.
리 모 씨 / 북한군 포로 (지난해 2월)
"우리 인민 군단에서는 포로는 변절이나 같습니다. 난민 신청을 해가지고 대한민국에 갈 생각입니다."
이후 정부는 포로들의 자유의사가 확인되면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말을 아껴왔습니다.
이문배 / 외교부 부대변인 (지난 2월)
"정부는 동인들이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한다…."
북한과 러시아의 반발 등을 의식한 걸로 해석됐는데,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가급적 신속하게 자유 의사에 따라 한국행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현 외교장관은 다음주 방한하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6월 30일에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의 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다른 외교 당국자는 "우크라이나도 기본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은밀히 진행되는 게 맞다"고 설명했는데, 논의 중인 내용을 먼저 공개한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리 얘기를 해버리면 러시아나 북한은 이런 조치를 정치 공세라고 치부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이 포로 확보를 방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포로를 지속적으로 교환해 왔지만 북한군 포로 2명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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