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토픽감 선거관리로 국민을 분노케 했던 선관위가 국회 진상규명 국정조사에도 상당수 위원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다시 한 번 무책임한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이쯤되면 국민무시입니다. 9000선을 넘으며 쾌속질주하던 코스피가 10%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급격하게 오른 만큼, 내려가는 각도도 거칩니다. 특별한 악재가 없는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가 일으켜 세우고는 너무 의존하게 만든 게 아닌지, 우리 증시의 취약성과 극심한 변동성이 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서영일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SK하이닉스 시총 1위 등극과 함께 최고치인 9100선을 찍은 코스피.
하지만 하루만에 9.99% 떨어지며 820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오늘 하루 910포인트 가량 떨어진 건데 낙폭으로는 역대 최댑니다.
오전에는 거래를 일시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장 막판에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하락을 이끈건 외국인과 기관이었습니다.
둘이 합쳐 8조 원 넘게 팔아 치웠습니다.
반면에 개인은 이 물량을 전부 받아내면서 역대 최대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10% 넘게 하락했는데 두회사에서만 코스피를 600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렸습니다.
두 종목의 하락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7년만에 최대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AI업체들의 출혈 경쟁 우려가 다시 제기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설명하기엔 우리 증시의 하락폭이 유독 컸습니다.
때문에 반도체 쏠림 현상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차익 실현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승진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반도체 중심으로 지난주부터 상승 폭이 가팔랐잖아요. 25일날 새벽에 마이크론 실적이 있는데 선제적인 차익 실현 욕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증시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닷새간 1조 6천억 원을 팔아치우면서 본격적인 비중 조절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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