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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불출마' 압박에도 '연임 도전'…사퇴 직후 文 찾아가 '친문 구애'

  • 등록: 2026.06.24 오후 21:01

  • 수정: 2026.06.24 오후 22:05

[앵커]
국회가 투표용지 부족사태와 관련해 선관위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고위층 답변을 듣다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권한만 크고 책임은 일절 지지 않으려는 오만한 자세가 이번 사태의 원인 아닌가 싶습니다. 여권의 권력싸움이 점입가경 입니다. 새 정부 출범 2년차에 막강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에 맞서려는 것처럼 비치는 여당 대표의 연임도전이 공식화됐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게 자신 뿐이라며 당 안팎의 불출마 주장을 거부했습니다. 당권이 어디로 가느냐가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장악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이 우려하듯 언급한 '전쟁' 같은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정 대표 사퇴 소식부터 황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며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친명계에선 책임론을 제기하며 불출마를 압박했지만 출마를 강행한 겁니다.

정 대표는 '명청 갈등설'을 의식한 듯 최고위에서 사의를 밝히며 이재명 대통령을 36차례나 언급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입니다.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입니다"

정 대표는 민주당 출신 전·현직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람 사는 세상, 저는 그런 노무현이 좋았습니다. 저는 노사모입니다"

사퇴 후 첫 일정으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한 도서전 행사장을 찾았는데 당내 '친문계' 끌어안기로 해석됐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님!"

문재인 / 전 대통령
"오, 정 대표님"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책 4권, 네 분 대통령님 것을 다 샀어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

정 대표 측은 "민주당의 본질적 가치를 강조하려는 것"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과 평산마을 예방 일정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문 전 대통령 측은 만남에 따른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정 대표는 지지 당원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퇴 글을 직접 올리며 선명성을 부각했습니다.

당권 도전 의지를 강조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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