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 전부터 '선명성' 경쟁…김민석 "보완수사권 폐지 최종입장" 정청래 "완전 폐지"
등록: 2026.06.25 오후 21:09
수정: 2026.06.25 오후 21:16
[앵커]
민주당 당권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민석 총리가 예정에 없던 언론 브리핑을 열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가 정부 기본 입장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그러자 정청래 전 대표는 지금 당장하자며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강성 당원들을 겨냥한 선명성 경쟁으로 볼 수밖에 없는데, 아직 두 사람은 출마선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출장에서 돌아온 김민석 총리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보완수사권 폐지가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그간 정부에서 논의하고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감안하여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최종 정리했습니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계속 강조하며 지지층 공략에 나선 정청래 전 대표에 맞불을 놓은 셈인데,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명성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정 전 대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핵심은 속도라며 "제헌절 전에 끝내자"고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정청래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해야 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것도 저는 실질적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안을 오늘이라도 국회에 제출하십시오."
이후 정 전 대표는 sns에 "국회로 떠넘겼으니 지금 당장 하자에 대한 답을 하라"는 글을 올린데 이어 "1년간 허송세월", "시간끌기용 꼼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비판 수위를 올렸습니다.
친명계 이건태 의원은 "정부의 공식입장에 대해 '시간끌기'를 운운하는 건 실망을 넘어 충격"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과열 양상에 당내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리가 경쟁하는 이유는 서로를 쓰러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단단한 하나가 되기 위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달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합니다.
정 전 대표가 어제 대표직 사퇴 직후 문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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