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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절반 30대가 매수…"지금 안사면 영원히 못 살 것 같아서"

  • 등록: 2026.06.26 오후 21:09

  • 수정: 2026.06.26 오후 21:19

[앵커]
서울 아파트 10채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30대가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대가 부동산 큰 손이 된 셈인데, 속을 들여다 보면 자산 양극화와 전월세난에 지친 젊은 세대가 떠밀리 듯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의 절망감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어느 정도 표출됐다는 평가인데, 윤서하 기자가 10년 넘는 전세살이 끝에 최근 집을 산 30대를 직접 만나, 속마음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10년 넘는 전세살이끝에 올해 초 경기 의왕에 6억원대 아파트를 산 30대 윤 모 씨.

2억원이 넘는 대출을 받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집을 산 게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윤 모 씨
"자고 나면 전세가도 오르고, 매매가도 계속 오르고. 돈을 모으는 속도보다 집값 오르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보니까. 이러다가는 영원히 집 못 사는 것 아닌가 이런 조급함이…"

서울 빌라에서 시작한 전세살이는 매년 오르는 전세가에 경기도 화성까지 떠밀렸습니다.

전세 난민이 된 겁니다.

윤 모 씨
"전세 가격이 5억이다 그러면 "저 계약할게요"하면 갑자기 아저씨가 5억 3천에 불러요. 이사하자마자 "다음 집은 어떻게 해야 되지"이런 준비를 바로 해야 돼요."

규제 일변도의 정부 정책도 청년 세대에겐 더 가혹하다고 말합니다.

윤 모 씨
"너무 많은 규제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실거주자들한테도 너무 까다로운 요구를 하는 것 같아요. 집 사려고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계단을 다 끊어버리는 거 아닌가…"

현장에선 청년층이 '포모심리 (FOMO)에 빠져 영끌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전합니다.

경기 의왕 공인 중개사
"대출 엄청 당겨서 사요. 저희도 좀 깜짝 놀랐는데 보통은 한 50%가 대출이거든요. 전세 아예 없어요. (부동산 근처) 막 돌아 다녀요 밖에. 주말 되면은요. 애기 업고요."

주택 공급 부족에 시달린 30대가 반강제적으로 '폭풍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정부는 중저가 아파트값 상승세는 걱정할 일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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