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골든타임 72시간이 지나고 절망적인 상황이 됐지만, 그래도 잔해에서 생존자가 구조되는 기적같은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더라도, 구조 희망을 완전히 버려선 안 됩니다.
그 이유와 조건을 신은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마스크를 쓴 남성을 천으로 감싸 옮깁니다.
이 남성은 지진 발생 나흘 만에 잔해 더미 속에서 아들과 함께 구조됐습니다.
또다른 곳에선 60대 여성도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골든 타임 72시간을 훌쩍 넘겼는데도 살아남은 겁니다.
보통 밥 안 먹고는 더 버틸 수 있지만, 물이 없이는 탈수 때문에 3일 뒤부터 위험해진다고 하는데요.
조건에 따라 생존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물입니다.
잔해에 갇힌 반려견에게 물부터 주는 모습이죠.
앞서 구조된 한 생존자도 자신의 소변을 마시며 버텼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숨쉴 수 있는 공기도 필수 요소입니다.
잔해 사이로는 틈이 생겨 공기가 통할 수 있는 만큼, 어느 정도 공간을 확보하는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건 살려고 하는 의지입니다.
소리를 내거나 돌을 던져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합니다.
베네수엘라 구조현장에서는 생존자의 구조신호를 듣기 위해 숨소리 내는 것조차 조심스럽다고 합니다.
과거에도 골든타임을 훌쩍 넘겨 생존한 사례는 있었습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땐 20대 남성이 잔해 속에서 약 27일 만에 구조됐습니다.
2013년 방글라데시 공장 붕괴 때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때도 17일 만에 구조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지금 베네수엘라에선 애타는 마음에 맨손으로 구조에 뛰어뜨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2차 피해 우려가 있는 만큼, 전문 인력이 더 투입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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