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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조 쏟아붓는 서남권 반도체…전력·용수 확보 대책은?

  • 등록: 2026.06.30 오전 07:48

  • 수정: 2026.06.30 오전 07:52

[앵커]
서남권 반도체 생산 거점이 현실화하기 위해선 선결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24시간 끊김 없는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인프라 확충 계획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단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팹 한 곳이 사용하는 전력은 최대 1.5GW.

연간 1만3천 GWh로 부산과 울산, 경남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습니다.

물도 하루 약 20만 톤이 필요합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80개를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정부는 서남권의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원전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실제로 호남은 전국에서 전력 자립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발전량의 상당 부분을 태양광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태양광은 날씨 영향을 크게 받아 반도체 공장처럼 24시간 일정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시설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형곤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태양광이라고 하는 것은 보조 수단인 것이지 메인이 될 수는 없거든요. 항상 그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원전 활용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가까운 한빛원전은 일부 호기가 이미 가동을 멈췄거나 수명 만료를 앞두고 있고, 송전선로를 새로 구축하는 과정에서도 주민 갈등이 예상됩니다.

용수 문제도 과제입니다.

반도체 공장에는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한 초순수가 필요한데, 이를 생산하는 데도 많은 전력이 들어갑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용수 공급을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초전수를 만드는 설비를 반도체 공장이 별도로 갖춰야 되고, 초순수를 만드는 과정에서 또 전기가 많이 먹거든요."

정부는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를 책임지고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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