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 우위인 미국 대법원이 보수정치인인 트럼프 대통령에 치명적인 판결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정치 이념과 법적 정의가 다르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제 보여주고 있는건데, 우리는 어떨지요? 정부와 기업이 수 천조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초대형 투자일수록 돈만으로는 풀 수 없는 과제도 많습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오늘 메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 노조도 참여해야 한다며 노사정 협의를 요구했습니다. 지역 주민과 유관기관까지 앞으로 각자 목소리를 낸다면 사업 추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인과 평택, 서남권을 잇는 반도체 벨트에 234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삼성전자.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영웅, 국민 영웅이라며 치켜세웁니다.
"국가 영웅, 또는 국민 영웅이라고 불러 드리고 싶습니다."
온 나라가 들썩인 대규모 투자 계획에 삼성전자 노조가 요구사항을 들고 나왔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주축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입장문을 내고, "조합원들이 일하게 될 현장의 산업 안전과 주거 환경, 인프라와 처우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정부와 회사, 노조가 참여하는 노사정 협의의 장"을 제안했습니다.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에 노조도 관여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정부로선 예상치 못한 변수입니다.
반도체 공장 건설은 부지 확보부터 전력과 용수 확보, 각종 인허가까지 지역 사회와 유관 기관의 협조가 필수지만, 워낙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얽힌 일이라 각종 요구가 봇물처럼 터질 수도 있습니다.
문송천 /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명예교수
"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이 다 협조해야 되고 용수나 전기 인력 문제, 지역 주민 반발 상당히 논란이 심하겠죠. 진행이 순조롭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한 수천조 원대 반도체 프로젝트, 제몫을 찾겠다는 이해관계자들의 요구 속에 시작부터 쉽지 않은 여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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