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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선 '반도체 1호 조례'↔구미선 '웨이퍼 사수'…취임 첫날부터 신경전

  • 등록: 2026.07.01 오후 21:03

  • 수정: 2026.07.01 오후 21:09

[앵커]
민선 9기 출범 첫날부터 정부의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를 둘러싼 진통이 시작됐습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오늘 0시부터 '1호 조례'를 통과시키며 반도체 유치 속도전에 돌입한 반면, 경북 구미시는 시장 취임식을 하면서 반도체 핵심 재료인 '웨이퍼'를들고 반발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 전남광주특별시의회가 첫 안건을 의결합니다.

"땅 땅 땅"

800조 원 규모의 반도체산업단지 투자 계획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겁니다.

민형배 / 전남광주특별시장
"반도체 공장을 최대한 빠른 속도로 건설하여 이재명 대통령 임기 안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취임 첫날 전남광주 반도체 전략위원회까지 출범시키며, 속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반면, 같은 날 구미시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정부 투자 계획에서 소외된 구미시에선 시장과 시민들이 직접 웨이퍼 모형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반도체) 포기는 없다. (반도체) 포기는 없다."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특화단지라며, 정부 결정에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김장호 / 구미시장
"AI에게 물어봤습니다. 반도체 여건이 어느 지역이 최적이냐고 AI도 구미라 카더라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취임 첫 결재로 반도체 소재기업 4곳의 9000억 원 규모 투자협약 추진계획을 승인하며 사수 전략을 본격화했습니다.

풍부한 용수와 전력 등 구미의 인프라를 전면에 내세우며 투자 유치에 나선 겁니다.

정부의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가 민선 9기 출범 첫날부터 지역간 경쟁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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