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정사상 첫 5선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 임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 의회, 각종 재정비 사업에 대한 거센 견제를 예고한 민주당 구청장 등 지난 임기 때와는 환경이 너무 달라졌습니다.
어떻게 설득하고 협치를 해나갈건지, 구자형 기자가 오 시장의 첫날을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사상 첫 5선 임기를 시작한 오세훈 서울시장,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임 첫날 시민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그동안 청사 내에서 취임식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울시의회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전체 118석 중 80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이 돼, 시장의 재의요구권마저 무력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50조 원 넘는 서울시 예산 심의부터, 한강버스, TBS 지원 폐지 등 오세훈표 정책마다 시의회와의 충돌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박유진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1일)
"한강버스 (소요 시간) 54분 당연히 가능하다고 확인한 건 시장님인데, 2시간 7분 되고 나니까 국회 가서 얘기하셨죠. '교통이 꼭 빨라야 됩니까?'"
재정비 사업 열쇠를 쥔 자치구 상황도 마찬가집니다.
서울시 재개발사업 인가권을 쥔 구청장들도 3분의 2 이상 민주당 소속입니다.
당장 종묘 앞 세운4구역 개발부터 재검토 요구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찬종 / 서울 종로구청장
"주민 여러분의 눈높이에서 일하겠습니다.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파행이냐, 협치냐 오세훈 시장의 5기 시정이 출범과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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