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관리가 또 한 번 도마에 올랐습니다. 득표수 오기입 사례가 추가적으로 확인된 건데, 선관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수록 의혹이 오히려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오늘 첫 소식 고희동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중앙선관위가 국정조사특위 소속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의원과 경북 김천시의원,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선거에서 '무더기 오기입'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선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 제4투표소에서 새미래민주당이 12표를 획득한 것으로 입력됐지만, 실제 표는 1표에 불과했고 7표로 입력된 자유와혁신은 12표, 2표로 입력된 정의당은 실제 7표였습니다.
시흥시 다선거구 신현동 제3투표소에선 재검표 과정에서 무효표와 유효표가 뒤바뀌기도 했는데 안돈의 국민의힘 후보가 91표를 받은 것으로 기입됐지만, 실제로는 92표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성동 제2투표소에서는 김진영 민주당 후보가 528표를 받은 것으로 기입됐지만 실제 득표는 529표였습니다.
김천시 가선거구 대곡동 투표소에서도 이복상, 박건우 무소속 후보가 기입된 내용보다 각각 1표씩 더 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관위의 선거관리 부실이 반복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조현욱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상규명위원장 (지난달 19일)
"투표용지 과다 인쇄 시 부정선거 의혹 등이라고 하는 바, 이는 본말이 전도된 것이며…"
이런 가운데 6.3 지방선거에서 의도적으로 투표결과를 조작하거나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선거를 운영하는 등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믿는 응답자가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 이하에서는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답한 비율이 과반(53%)을 넘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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