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재고 야구부원들이 모레 광주를 찾아 사과하고 5·18 민주묘지까지 참배하기로 했죠. 그런데 온라인에선 광주제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올라왔습니다. 또 배재고 학생들을 상대로는 거친 표현과 함께 근조화환을 보내는 일도 있었는데, 문제를 풀기보단 단지 분노를 표출하려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재고의 야구부원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 80여 명이 직접 광주를 찾아 사과하기로 결정된 어제, 온라인에 "광주제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에는 "배재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짓밟았다"며 "학생들과 코치, 교사들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재고에는 각종 단체가 근조화환을 보냈습니다.
화환에는 학생들을 향한 각종 비하나 협박성 문구가 적혔습니다.
이를 두고 SNS에서는 "미래를 가지고 협박하는 게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할 일이 맞느냐"는 지적부터 "아이들을 상대로 한 어른들의 폭력은 정당한가"라는 비판 등이 쏟아졌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반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이번 사태는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과 기성세대,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필요한 건 화환이 아니라 제대로 된 역사교육"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도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게 어른의 역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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