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선 축제가 벌어졌는데, 이란은 장례식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공습으로 숨진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오늘부텁니다. 조문객 2천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후계자로 거론됐던 차남 모즈타바가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입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국기로 덮인 하메네이의 관을 의장대가 머리 위로 높이 떠받든 채 운구합니다.
제단에는 미군 공습 때 함께 숨진 딸과 사위, 며느리, 생후 14개월 된 손녀의 관까지 나란히 놓였습니다.
조문객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합니다.
레자 로샤니 / 테헤란 주민
"힘든 시간입니다. 지도자를 떠나보내는 일도, 장례식도... 하지만 신의 뜻을 받아들일 뿐입니다."
엿새 간의 장례는 공교롭게도 미국 독립기념일과 겹쳤는데, 이란 내부 결속을 노린 행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최대 2000만 명이 조문하고, 100여 개국 조문단도 찾을 예정입니다.
갈리바프 국회의장 등 이란 지도부도 눈물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고, 은신중이던 바히디 총사령관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흐마드 바히디 /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그들은 순교한 하메네이가 흘린 신성한 피가 세계 전역에서 이슬람의 승리를 이끄는 또 다른 전환점이 되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하메네이 후계자로 지명된 차남 모즈타바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장례 기간 계속 불참할 경우 신변 이상설은 더 커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시신은 이라크 성지를 거쳐, 9일 고향 마슈하드에 안치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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