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같은 거센 반발에도 국방부는 조만간 국군사관학교 신설을 골자로 한 통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처음 2년은 국군사관학교에서 통합 교육을 받고, 이후 각 군별 사관학교에서 전문교육을 받게 하겠다는 건데, 통합안에 대해서는 내부 이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점은 없는지 이채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지난 6일, 사관학교 통합 방안을 안규백 장관이 직접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발표 약 1시간 전 취소됐습니다.
김세진 / 미래생각 사무총장 (육사 67기)
"(발표 직전) 갑자기 취소했다는 그 자체로 이 육해공사 통폐합이 얼마나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건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거다."
표면적 이유는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회의 참석이었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내부에서 브리핑 수위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합안의 구체적인 조율이 완전히 마무리 되지는 않았음을 내비친 겁니다.
현재 유력한 통합안은 이른바 2+2 체제입니다.
생도들을 군종 구별없이 선발한 뒤, 1, 2학년에는 대전에 신설될 것으로 보이는 통합사관학교에서 기초 교육을 받고, 3, 4학년 땐 육사, 해사, 공사로 흩어져 군별 전문성을 기르겠다는 겁니다.
현대전의 합동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김요한 / 성우회 부회장 (예비역 대장)
"(합동성은) 교육한다고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각군에서 전문성을 충분히 배양한 뒤에 합동 교육과 보직 그리고 합동 훈련을 통해 구비되는 역량입니다."
예산도 문제입니다.
1, 2학년 생도 1400여 명이 함께 지낼 국군사관학교 신축과, 육사의 지방 이전 등에 2조원 넘게 들 것으로 보입니다.
해사와 공사는 그대로 둔 채, 육사만 이전하는 이유도 불분명합니다.
국방부는 한국국방연구원에 사관학교 개편 연구용역을 의뢰했지만, 연구 결과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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