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野 "경찰, '정이한 자작극' 알고도 방치"…"전재수 돕기 위한 선거 개입"

  • 등록: 2026.07.10 오후 21:10

  • 수정: 2026.07.10 오후 21:14

[앵커]
경찰이 사전에 '정이한 후보 테러'가 자작극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왜 가만있었을까요? 야권은, 경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방치했다고 주장합니다.

당시 박빙이었던 부산시장 선거전에서 보수표심을 분산시켜 전재수 시장 당선에 도움을 줬다는 건데, 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일주일 전 열린 부산시장 후보 TV토론에서 정이한 전 후보는 '거짓말 탐지기'를 소품으로 꺼내 전재수 당시 민주당 후보의 발언을 검증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이한 / 당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지난 5월27일)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서 본인에 대한 의혹을 떨칠 수 있는 의향이 있으신 지 여쭙고 싶었습니다."

당시 정 전 후보는 경찰에 '테러 피해는 자작극이었다'고 자백한 뒤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찰이 사태를 인지하고도 정 전 후보 선거운동을 그대로 방치해 오히려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범보수 진영인 개혁신당 후보가 선거를 완주하도록 해 보수 표심이 분산됐고, 결국 전재수 시장 당선에도 유리한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입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경찰이 부산시장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이며, 보수표 분열을 통해서 전재수의 당선을 도운 것입니다."

부산 북갑에서 당선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 역시 "자작극임을 선거 전에 알았다면 정 전 후보에게 투표할 시민은 훨씬 적었을 것"이라며 "선거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정 전 후보를 미리 사퇴시키지 않은 개혁신당의 책임론도 제기됐는데, 개혁신당 측은 "선거가 끝난 뒤에야 관련 사실을 인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 전 후보 테러 자작극을 수사한 경찰 지휘라인에 선거개입 의도가 있었을 거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겠단 방침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