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시대를 맞아 메모리 반도체 최강자로 올라선 SK하이닉스가 우리시각으로 잠시 뒤인 10시30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됩니다. ADR로 불리는 주식 예탁증서 형태인데, 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으로 265억 달러, 우리 돈 40조 원을 확보합니다. 최근 입성한 스페이스X에 이어 두번 째이고, 해외 기업으로는 중국 알리바바 (250억 달러)를 뛰어 넘는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상장으로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저평가도 해소될 거란 기대감이 큰데, 서영일 기자가 과연 가능할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SK하이닉스는 주식을 새로 발행해 예탁기관에 맡겨두고, 이를 담보로 미국 시장에서 예탁 증서, ADR을 발행합니다.
ADR 공모가는 149달러, 우리돈으로 22만 4천 원 정도입니다.
ADR 10주가 본주 1주와 맞먹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ADR이 오늘 한국 주식 종가보다 3.2% 높습니다.
공모주 청약도 경쟁률이 7대 1이 넘으면서 흥행했습니다.
하이닉스는 자금 조달과 함께 국내 상장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상장을 추진했는데요.
미국의 마이크론은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선행 PER이 6.8배 인데 반해 삼성전자는 약 5배 SK하이닉스가 약 5.6배에 불과합니다.
우리 기업이 돈은 더 많이 벌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겁니다.
ADR 가격이 오르면 국내 상장된 본주도 자연스럽게 따라 오르면서 가치가 재평가 될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본주와 ADR을 쉽게 교환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ADR 가격만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1997년 미국에 ADR 상장을 한 대만 반도체 기업 TSMC는 ADR 가격이 대만 본주보다 적게는 4, 5% 많게는 20% 높을 때도 있습니다.
때문에 한 외국계 증권사는 국내에서 하이닉스 주식을 팔아서 미국 ADR을 사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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