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자산운용사들의 '단일종목 ETF' 수요 조사보니…19곳 중 3곳만 '삼전닉스' 종목 희망
등록: 2026.07.17 오후 21:10
수정: 2026.07.17 오후 21:17
[앵커]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되면서 정부가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자산운용사들은 애초부터 단일종목 상품 출시에 소극적이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이 상품 출시에 앞서 자산운용사들을 상대로 수요 조사를 했었는데, 자산운용사 19곳 중 이른바 '삼전닉스' 단일종목 출시를 희망한 곳은 3곳에 불과했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당시 자료를 단독 입수했는데, 이 조사 결과가 뭘 의미하는지 설명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금융투자협회는 금융위원회 요청으로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19곳에 단일종목 ETF 상품 출시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출시 의향을 밝힌 곳은 15곳으로 이 가운데 이른바 '삼전닉스' 단일종목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응답은 총 3곳이었습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라고 써낸 곳이 2곳, '하이닉스' 만을 써낸 곳은 1곳이었습니다.
반면, 나머지 운용사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개에서 10개 종목을 포함한 상품 등을 출시하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수치 상으로 '삼전닉스' 종목 출시를 희망한 운용사보다 많았던 겁니다.
이 같은 결과는 금융위에 전달됐지만, 석달여 뒤인 5월 27일, 시장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됐습니다.
하지만, 상장 이후 한달 반동안 코스피에서는 사이드카가 19차례 발동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시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란 비판도 나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지방선거 앞두고 '주식시장만 띄우면 된다', 이런 판단을 해서 위험성이 큰 상품을 출시했는데, 그러다보니 우리 증시가 도박판 내지 카지노판처럼…."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와 김용범 실장 경질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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