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진화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물류센터 특유의 창고형 구조가 꼽히고 있습니다.
이 복잡한 구조 탓에 밤샘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이 탈진해 쓰러지기도 했는데, 어떤 점이 문제인건지, 이채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살수차가 쏟아내는 물줄이에도, 시커먼 연기는 잦아들기는 커녕 되려 거세집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물류센터 동쪽 건물인, B동 6층입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불은 계속 번져 7층까지 확산됐습니다.
물류센터 특유의 책꽂이식 구조가 화재를 키웠습니다.
물류센터 각 층은 층고 10m에 바닥 면적은 2만여㎡에 달하는 개방형 구조입니다.
불이 난 6층과 7층엔 3층짜리 선반들로 촘촘히 나뉜 공간에 불에 타기 쉬운 생활용품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하지만, 선반 사이 폭은 1.3m에 불과해 진입은 어려운 반면 불이 확산되기엔 쉬운 구조였습니다.
허석경 / 인천서부소방서장
"(선반이 무너져) 폭발음처럼 들리거든요. 통로 폭이 1.3미터 밖에 되지 않고 랙(선반)이 계속 붙어있는데 그 사이를 계속 저희 대원들이 진입하려고 하면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각각 연기 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5년 전 발생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 당시에도 비슷한 책꽂이식 구조 때문에 완전 진화까지 6일이 걸렸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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