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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6억 빌려드려요"…李 대통령식 '매도인 금융' 곳곳서 등장

  • 등록: 2026.07.22 오후 21:25

  • 수정: 2026.07.22 오후 22:30

[앵커]
부동산 시장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아파트를 판 방식과 비슷한, 이른바 '매도인 금융'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가 집값은 못 잡고, 실수요자들을 사금융으로 내모는 양상이 됐습니다.

이어서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그제 전용 59형이 20억 원에 매물로 올라왔는데 '집주인 대출 6억'이라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집주인이 미리 소유권 이전을 해주는 대신 매수자가 잔금을 마련할 수 있을때까지 근저당을 잡는 방식입니다.

이른바 셀러 파이낸싱, 매도인 사금융입니다.

서울 강남구 A 공인중개사
"대통령이 집 판 것처럼 그렇게 파는 거예요. 4년 약정이고요. 고정금리 5.5%"

15억 원이 넘는 아파트의 은행 대출 한도가 최대 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도인에게 6억 원을 빌릴 경우 자기 돈 10억 원으로 20억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겁니다.

이러다보니 매수 희망자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A 공인중개사
"(매수 희망자들이) 금리를 좀 낮춰주면 안 되겠냐,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그런 거 물어보고요."

매도인 금융은 문재인 정부 당시 15억원을 넘는 아파트의 대출을 전면 차단했을때 강남을 중심으로 성행했던 방법입니다.

이번 정부 들어서도 대출 규제가 심해지자 다시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불법은 아니지만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서진형 /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차용 계약서를 작성하고 일정한 이자를 지불해야 세금 문제에서 논란을 피해갈 수 있다, 사후에 분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매도인 금융 방식을 사실상 공식화화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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