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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불법·무질서…서울 대규모 집회 '무법천지'

등록 2015.11.16 21:10

수정 2015.11.16 21:27

[앵커]
지난 주말 서울 도심의 대규모 불법 집회는 말그대로 무법천지였습니다. 폭력과 불법 무질서만 남은 집회 문화, 이제는 정말 좀 바뀌어야 합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태평로 12차로를 '민중 총궐기대회' 시위대가 차지합니다.

불법 도로점거로 집회-시위법을 위반하고 일반교통 방해죄가 성립됩니다.

얼굴을 가린 시위대가 쇠파이프로 경찰 버스 유리창을 산산조각 냅니다. 수십 명이 밧줄로 버스 전복을 시도하고, 소화분말을 뿌려댑니다.

[현장음] "영차 영차" 

공용물건 손상죄입니다.

수십 명이 쇠파이프로 경찰을 내리치고, 차벽 위 경찰에겐 장대와 사다리를 휘두릅니다. 상해와 합쳐진 특수 공무집행 방해죄입니다.

정숙현 / 집회 저지 도중 부상 / 경위
"시위자가 보도블럭을 깨서 제 왼쪽 눈에 맞아서 8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횃불을 켜 경찰들을 향해 던지기도 하고, 경찰 차량의 주유구를 열어 불을 붙입니다. 방화 미수입니다. 

지난 4월 세월호 추모집회에선 태극기를 불태운 시위대도 있었고, 5월 노동절 집회에서도 불법 집회는 이어졌습니다. 민주적 의사표현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습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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