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TV조선 단독] 청해부대는 밀수선?…10진 함장도 횡령 의혹

등록 2016.05.23 20:54

수정 2016.05.23 20:59

[앵커]
청해부대 부식비 횡령 의혹을 수사중인 군 검찰이 10진 함장이었던 해군 장성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11진 함장이 이미 실형을 선고 받은데 이어 또 다시 청해부대장이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아덴만 작전으로 유명한 청해부대가 밀수선으로 전락한 것인지, 참 답답할 따름입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검찰은 지난주 충남 계룡대에 있는 A 준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군 검찰은 A 준장이 청해부대 재직 당시 부식비 일부를 빼돌려 고급 양주 등을 구입한 구체적인 증거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준장은 2012년 초부터 6개월동안 왕건함을 이끌고 아덴만으로 파견돼 소말리아 해적 소탕 임무를 맡았습니다.

군 검찰은 조만간 A 준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A 준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A 준장의 후임이었던 김기노 준장은 부식비 5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김 준장도 부식비로 고급 양주를 구입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김 준장은 모두 부하들이 한 일이라고 혐의 일체를 부인했고, 일부 부하들은 재판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눈물까지 흘렀습니다.

김 준장은 입국할때 명품백도 여러점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김 준장이 끝까지 개인돈으로 샀다고 주장하면서 군 검찰이 자금 출처를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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