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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분노 즐기려고"…SNS에 고양이 학대 영상 올려

등록 2018.04.12 21:38

수정 2018.04.12 22:31

[앵커]
고양이를 학대하는 한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터넷이 들끓었습니다. 동물보호단체가 대하는 남성을 찾기 위해 현상금 300만원까지 내걸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양이가 목줄에 매달린 채 누워있습니다. 한 남성이 고양이 얼굴을 마구 때립니다. 고양이는 남성이 손을 뻗을 때 마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냅니다. 고양이는 달아나지도 못한 채 경련까지 일으킵니다.

어제 낮 1시50분쯤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고양이를 학대한 영상 속 남성이 올렸습니다. 이 남성은 두 달전부터 고양이를 키웠습니다.

학대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학대자를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에 동참한 인원은 8천명을 넘어섰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영상 속 남성을 찾기 위해 현상금 300만원을 내걸었습니다.

이 남성은 오늘 동물보호단체에 고양이 사육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소현 /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사람들을 분노하게 하면서 반응을 보고 즐긴 것에 대해서 미안합니다 하고 사과했죠"

동물보호단체는 고양이를 넘겨 받아 치료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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