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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외교부장, 英에 "홍콩 외부개입 용납 못해"

등록 2020.06.09 16:43

수정 2020.06.09 16:44

中 왕이 외교부장, 英에 '홍콩 외부개입 용납 못해'

/ AP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문제를 두고 중국과 영국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홍콩 문제에 대한 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영국에 경고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홍콩은 중국 내정이고 외부 개입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홍콩의 국가 안전 유지는 중국의 핵심 이익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홍콩의 장기적 안정을 기대한다면 홍콩보안법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중국과 영국은 모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내정 불간섭 문제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영토 내 국가 안보를 수호할 정당한 권리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이 중국과의 관계 발전에 주력하고 있으며, 상호 존중 정신으로 소통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 측은 전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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